slow-and-steady 님의 블로그

마시멜로 테스트“이안아, 지금 이거 하나 먹을래? 아니면 10분만 기다리면 두 개 줄게.” 누구에게나 이런 선택의 순간이 종종 생깁니다.  아직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나이부터도 아이는 본능적으로 ‘지금 먹을래!’와 ‘조금 기다릴래’를 저울질하죠. 그리고 우리는 부모로서 한 번쯤 궁금해집니다.“우리 아이는 지금의 만족보다 미래의 보상을 선택할 수 있을까?”이 질문은 단순한 간식의 유혹을 넘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며 접하게 될 돈, 소비, 저축, 투자 같은 금융 개념의 시작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이 보여준 '자제력의 힘'1960년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진행된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바로 '마시멜로 테스트'. 실험자는 4~6세 아이들을 조용한 방에 앉혀 놓고 이렇게 말했어요. “이 마시..

떼 부리는 아이 훈육주말, 일주일치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이안이는 발을 동동 구르며 신이 난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마트에 오면 카트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마트 안을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돌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  오늘도 예외 없이 이안이는 여러 가지 물건을 만지며 돌아다니다가 계란 과자를 손에 쥐었다. "까까.""오늘은 계란 과자 먹는 날이 아니야. 내려놓자.""까까까.""이안아, 엄마 주세요.""까까까!!!!"이안이는 소리를 지르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지나가던 마트 손님들이 쳐다보자, 나는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훈육을 시작했다. "이안아, 소리 지르면 안 돼.""오늘은 과자 먹는 날이 아니야.""이안이가 소리 질러도 과자는 먹을 수 없어.""과자 내려놓자." 마치 한 시간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