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8

착한 사람이라는 꼬리표 떼어내기

내가 “착하다”는 말에 질려버린 이유자라면서  “누구누구 집 애는 그렇게 말을 잘 듣는다는데”라는 말을 매일같이 듣고 자랐어.거기에 말 잘 듣는 아이 = 착한 아이라는 공식이 있었지. 지금도 있을걸? 그래서 나는 기를 쓰고 말 잘 듣고 착한 아이가 되었어. 그게 나에게 독이 될 줄 모르고.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부르냐고? “너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예전엔 그 말이 그렇게 기분 좋았어. 나 스스로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뿌듯했지. 근데 말이야, 그런 말 몇 번 들으면서 기분 좋아하다 보면,어느샌가 이상한 덫에 빠져.부탁을 거절하면 “잘 도와주다가 왜 이래?”안 도와주면 “너답지 않게 왜 그래?”아니, 그럼 나의 ‘착함’은 도장 찍힌 신분증이야? 평생 갱신 없..

월말 카드값 보고 화들짝

D-5.. D-4.. D-3.. D-2.. D-1...카드값 결제일이 도래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온 카드값 보고 놀라셨나요?"내가 뭘 그렇게 많이 샀지?"분명히 필요했던 것만 샀다고 생각했는데, 결제된 금액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중에는 언젠가 한 번 써보려 샀던 기기, 기분전환 삼아 구매한 옷,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담았던 소품들… '충동구매'라는 단어가 슬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누구나 충동구매는 합니다. 다만, 그것을 줄이느냐, 반복하느냐가 재정 관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이 글에서는 충동구매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핵심은 놓치지 않도록 설명드릴게요.1. 충동구매란 무엇일까요?충동구매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순간적인 감정이나 분..

금융지식 2025.05.23

지인에게 돈 빌리는 사람들의 민낯

요즘은 대출이 웬만한 인간관계보다 빠르고 확실하다.서류 몇 장, 소득 증빙, 신용점수.기계는 기계니까, 뭔가 감정적 부담도 없다.그런데,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신용이 바닥이거나, 연체 이력이 있거나, 이미 다 빌려서 더 이상 못 빌리거나.이쯤 되면 사람들은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손을 내민다.가장 가까운 곳. 바로 지인이다.“내가 너라면 못 빌려준다”솔직히 말해서, 나도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들으면심장이 먼저 움찔한다.빌려줄 수 있는 돈이 있든 없든,그 순간부터 관계가 돈으로 얼룩지기 시작하니까. 그런데,빌리는 쪽은 너무 당당하다."급해서 그래.""진짜 이번만 도와줘.""너한테 밖에 말 못 했어."급한 건 알겠어.근데 왜 그 ‘급함’의 책임을 남한테 지우는 건데?내가 급하게 만든 것도 아니..

조회수 0, 구독자 0? 그게 정상이다

티스토리 수익 내기 네이버 블로그 수익 내기 유튜브 수익 내기  저런 키워드들을 유튜브에서 엄청 띄워주고 있어. 왜? 사람들이 관심이 많거든. 돈을 벌고 싶어 한단 말이야. 나이대를 무관하고 부업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정말 많아. 10대부터 중장년층 까지 말이야. 그런 비디오들이나 블로그 글에는, 하루에 오분으로 한 달에 몇백만 원을 벌었네 난리도 아니야. 유튜브, 블로그, 쇼츠... 뭐만 하면 다 AI가 대신해 준다지? 심지어는 유튜브 쇼츠 스크립트도, 블로그 글도, 심지어 영상 편집까지도 자동으로 해주는 도구들이 넘쳐나. 그러면서 다들 말하지. "이렇게 하면 쉽고 빠르게 돈 벌 수 있어요!" 근데 말이야, 나 진짜 묻고 싶어. 쉽다는 게 뭐야? 빠르다는 건 또 뭐고? 사람들은 AI가 글을 써주고, 쇼츠..

$$$ 돈이 뭐냐하면

시작에 앞서, slow-and-steady 블로그 강의에 온 그대들을 환영해.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 카테고리를 열었어.이 카테고리의 글은 반말로 이루어져. 혹시 반말이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그런 그대라면 "금융지식" 카테고리의 글을 추천할게.나는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여러분도 그렇지? 돈이 많으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더 쉽게 할 수 있을 테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고 싶은 물건들을 주저 없이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모두 그런 순간을 꿈꿔 본 적이 있을 거야. 물론,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분명히 있어. 사랑, 건강, 진정한 행복 같은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 하지만 나는 이렇..

1억 연봉, 만족 할까?

“연봉 1억이에요.”이 한마디는 꽤 그럴싸하게 들립니다. 말하는 사람도 왠지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만드는 단위예요. 하지만 이 문장 하나로는 그 사람이 실제로 얼마를 손에 쥐는지, 생활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또는 그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부러울 수는 있습니다. 인정해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연봉의 진짜 의미, 그리고 세금, 4대 보험 등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요소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무조건 부러워할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 잘 따져보면 부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1️⃣ 연봉 = 내가 받는 돈? (NO!)연봉이란, 회사와 직원이 1년 동안 주고받기로 계약 한 총금액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금액이 실제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아닙니다. 📌 예를 들어..

카테고리 없음 2025.05.09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토요일 아침, 아아 한 잔을 손에 들고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잔고는 또 '0원' 가까이. 마이너스가 아닌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걸까?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스텔라장의 노래가 귓가에 맴돕니다. "어서 와요. 곧 떠나겠지만. 잠시나마 즐거웠어요. 잘 가세요. 하지만 다음엔 좀 오래오래 머물다 가요"  분명 월급날은 며칠 전이었고, 특별한 지출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빠르게 돈이 사라졌을까? 계좌에서 돈이 사라지는 소리, 혹시 들린 적 있나요? “슥삭, 슥삭.” 무의식 중 긁는 카드 소리와 함께. 이 글은, 그 “왜 맨날 이렇게 돈이 없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예산 세우기의 첫걸음입니다.예산을 이미 잘 계획해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좋아요. 스텔라장의 노래는..

금융지식 2025.05.06

돈을 쓰고 모으고 불리는 법

💡 소비, 저축, 투자란?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인생의 흐름도 달라진다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수단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돈을 ‘쓸 때’, ‘모을 때’, ‘불릴 때’,각각의 결정이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오늘은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바로 소비, 저축, 투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1️⃣ 소비: 돈을 쓰는 선택, 삶의 방향을 말하다소비란 우리가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에 돈을 사용하는 행위입니다.음식을 사 먹고, 옷을 사고, 집세를 내고, 교통비를 쓰는 것 모두 소비입니다.소비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죠.다만 문제는 ‘무의식적 소비’입니다.습관..

금융지식 2025.05.02